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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기록] 가치투자 포트폴리오의 시작

[투자기록] 가치투자 포트폴리오의 시작

 

4/23, 4/28 각각 한주 씩 매수

최근 가치투자 공부를 위해 매일유업 1주와 KT&G 1주 씩을 샀습니다. 가치투자 문외한의 입장에서 가치투자에 대한 가장 좋은 공부는 내가 직접 주식을 소량으로 나마 사면서 분석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서입니다.

 

사실 그렇다고 가치투자를 아무것도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대가 들의 책을 어느정도 읽은 것도 있고, 가치투자적 접근을 하는 사람들을 굉장히 존경하고 꼬박꼬박 영상을 챙겨보기도 하죠. 그렇기 때문에 반대로 가치투자가 정말정말 어려운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내재가치대비 저렴한 주식으로 안전마진 확보

1. 내재가치보다 싼 주식을 산다.

내재 가치는 도대체 어떻게 측정하는 것일까요? 흔히 과거 + 미래의 가치라고 하는데 과거 매출과 영업이익이 잘 나오는지를 보는 것은 비교적 쉽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돈은 잘 벌 것인지, 시장 점유율이 축소될지 확대될지, 가치가 늘어나는 기업인지 줄어드는 기업인지?에 대한 판단은 초보자가 결정내리기 정말 어렵죠.

 

2. 훌륭한 경영진에 투자해라

도대체 훌륭한 경영진은 무엇을 의미하는것 일까요? 흔히 LG회장은 사회적으로 존경받고 삼성은 그렇지 못하다고들 하는데 그렇다면 LG에 투자해야 되는 건가요? 반면 삼성전자는 꾸준히 시가총액이 올라 회사 하나만으로 LG그룹 대부분을 살 수 있는데 이를 훌륭한 경영진의 실적으로 평가해서 투자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3. 향후에 잘 나갈 기업을 사라.

향후에 잘 나갈 기업이 무엇일까요? 10년 전에만 봐도 극소수의 사람만이 지금의 FANG같은 유명 기업들이 잘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죠. 일반인의 입장에서 1년뒤도 예측이 힘든데 10년, 20년 후는 더 상상하기 힘들 것 입니다.

 

 

따라서 저는 투자를 처음 시작하고 얼마 못가 이런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해 정성적 분석을 포기했었습니다. 제 현재의 능력 밖이라고 생각한것이죠. (그렇다고 불가능하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리고 계량적인 지표만 두고 투자하면서 변동성과 심리편향을 견뎌보도록 어느정도 단련하였습니다.

 

그렇게 1년 반 이상이 지난 결과 현재는 매일 주가 창을 열어 시시각각 변하는 화면을 보지 않고, 주가가 크게 하락해도 그다지 신경쓰지는 않도록 습관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가치투자를 전보다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올라왔죠. 그래서 한주씩 1년동안 사면서 분석을 해보려구요.

 

지금이 싼데 기회아니냐 혹은 1주씩 사다가 주가가 많이 올라버리면 어쩌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8만원이 10만원이 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20년후에 나한테 꾸준히 돈을 벌어다 주어서 100만원, 200만원 이상이 될 주식을 찾는 공부를 하는게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주식은 애정

편의점에서 술취한김에 이것저것 사봤습니다. 내 기업이다 생각하니 정말로 애정이 생기더라구요. 어찌되었던 주식의 본질은 기업의 지분이고 그 가치는 소비자랑 맞닿아 있는 부분에서 부터 시작하니까요. 그나저나 비흡연자라 KT&G는 사서 피울 수도 없고.... 애연가한테 선물로 주고 평을 말해달라고 해야겠습니다. ㅎ

 

저도 배우는 입장이다 보니 두 기업에 대한 투자 아이디어나 분석은 차근차근 정리되면 올려보겠습니다.

(제발 따라사지 마세요. 반드시 개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