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기록] 한국 대형주, 올웨더, 비트코인 매수

입사 후 부터 투자를 꾸준히 해오고 있지만 경력이 짧아 수익이 정말로 나왔는지 트랙 레코드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꾸준이 뭘 사고 뭘 팔았는지 그때의 생각(논리)는 어떠했는지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이번 4월 19일에는 3가지 판단을 내렸습니다. 200만원 정도로 한국주식을 샀고, 200만원은 달러로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만들었고, 비트코인을 80만원 가량 추가 증액했습니다.

1. 주가 급락을 이용한 MDD 1-Month Delay 전략

이 전략은 과거 1개월 전 고가대비 -20% 이상 빠졌을때 매수 했었다면 향후 기대 수익률이 높다는 결과에 근거합니다. 2월 19일 대비 계산해보니 -34%가 빠졌네요. 따라서 3월 19일을 최고 저점이라고 판단하고 들어갔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백테스트 결과 또 하나 알게된 사실은 최 저점을 찍은 이후 한달동안은 변동성이 무지막지하게 큰 구간이면서, 한달 후 들어가더라도 기대수익률이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3월 19일 다음인 4월 19일에 투자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백테스트 결과 먼저 봅시다.

폭락 후 1개월 후 매수하고 1개월 ~ 12개월 후 팔았을 때 높은 수익률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주가를 보면 4월 19일이 된 시점에 주가가 많이 올라왔죠. 개인적으로 이 한달동안 수익을 보지 못해 아쉽기도 하지만, 주가의 방향을 주관적으로 예측하지 않으려고 백테스트를 하는 것이니 다시금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KOSPI 1month delay 전략 백테스트.xlsx

2.00MB

백테스트 결과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아무튼 이 전략 이름은 폭락 후 1달 이후에 진입한다고 하여 MDD 1-Month Delay 전략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내 자금을 1달이후에 전부 몰빵해서 들어가는 것이 맞을까? 라는 의문이 듭니다. 이 전략을 알려주신 강환국님에 의하면 1달후, 2달후~6달 후 까지 6개월간 나눠서 들어가고 1년후에 팔아 치우는 것이 리스크는 낮고 더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한다고 하더라구요.

따라서 기본적인 전략의 틀은 다음과 같이 설계했습니다.

MDD 1-Month Delay
총 투자금액	1200만원
1회 투자금액	200만원
투자 기간	18개월
매수방법	4월 19일 부터 9월 19일 까지 6달 동안 코스피 매수.
매도방법	매수 후 1년이 지난 시점 부터 6개월간 코스피 매도. 중간 손절 없음.

자 이제 방법도 정했으니 코스피를 사려고 하는데 뭘 사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코스피 150 ETF를 사는것도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좀 더 나이스한 종목을 뽑는 방법은 없나 했는데 역시 강환국님이 답을 주셨습니다. 폭락장 이후에 "저평가된 대형주에서 수익이 좋더라." 라는 것입니다. 이는 유진파마의 저PBR이 먹힌다는 이유와 비슷해보였습니다. 저평가의 이유는 흔히 두가지가 있는데 첫째, 실제로 기업이 안좋아 저평가된다. 둘째, 시장상황이 안좋아 저평가된다는 것인데 두번째 가능성이 높아 수익이 나온다는 것이죠. 그리고 현재 상황에서 기업은 어찌되었든 돈을 벌고 있으니 후자에 가깝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나름 고민하고 조합한 저평가 매수법을 만들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1)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0위 선별

2) 저PBR과 시가배당률의 통합순위 산정

3) 상위 20개 종목 추출

시가배당률이 어느정도 안전판 역할을 해주고, 한국에서 PBR이라는 지표가 잘 먹힌다는 결과도 있으니 두 조합을 섞었습니다. POSCO 롯데쇼핑 현대공업지주 현대차 KCC는 10만원이란 금액에서 못사다 보니 219만원으로 금액 자체가 커져버렸네요. 아무튼 저는 위와 같이 샀고 앞으로 남은 5개월 간 이렇게 뽑아서 산 후 1년씩 지난 시점에 팔아치울 겁니다.

2. 올웨더(All Weather) 포트폴리오 증액

자산배분에서 가장 유명하신분 중 하나인 김단테님의 올웨더 포트폴리오 입니다. 아직 올웨더를 모두 이해했다고 말하기는 부족하지만 단테님의 포트가 논리적으로 결함이 적다고 생각했기에 이 비율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향후 써가면서 저의 입맛대로 수정하려고 합니다. (지금 생각드는 건....콘탱고, 한국부동산 편입, 달러 비중문제 등이 생각나긴 하네요.)

비율을 결정하는 방식 또한 단테님이 주신 포트폴리오를 이용했습니다.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5eeTieqg3D9SNkx-Y_2sUwjMvJNfy0qeVTJvm4Ld1aI/edit#gid=318280351

포트폴리오투자도우미

6040첫투자 주당가격,비율,비율금액,주문수 VT,$68.11,60.00%,$3,000.00,44 BND,$87.56,40.00%,$2,000.00,22 투자금액,$5,000.00 파일 -> 사본만들기로 해서 이용해주십시오. 수정요청은 참아주세요!

docs.google.com

읽기 전용이니 반드시 파일-사본만들기를 하신 후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기존 $1473달러에 추가투자 $1936을 넣어주면 추가 주문수가 나옵니다. 소수점 단위로 주식을 살 수 없기 때문에 실제 비율과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상관없습니다. 자산배분의 핵심은 대충 분산해라, 적당히라도 비율을 맞춰라이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할게 없는 투자죠.(할게 없다고 공부를 안하는 투자는 아닙니다.)

저번달은 수익을 무심코 봤는데 코로나 사태로 인한 저점이여서 그런지 수익률이 15.7%나 나왔네요. 좋은 타이밍 잡아서 고맙긴 하지만 장기적으로 5~10% 정도의 전략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3. 비트코인 추가 매수

엥 비트코인?? 도박꾼 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코인을 투자 하면서 제가 하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바로 헤이비트라는 프로그램이 알아서 해주기 때문이죠. 미국의 래리 윌리엄스라는 유명한 단타 투자자의 변동성 돌파 전략이 있습니다. 시장의 단기적인 변동성을 이용해 돈을 버는 전략이죠. 기존의 이평선 돌파나 추세매매에도 이런 비슷한게 있지만 이 변동성 돌파는 한쪽으로 가려는 방향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크기(속도)까지 봅니다. 얼마나 강력하게 그 방향으로 나아가는지를 확인하고 매수에 들어가는 전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승률이 낮고 손익비가 높은 전략이니 왠만해서는 버티기 힘든전략입니다. 앱을 사용하시려면 아주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3가지 정도 고려해보고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1) 변동성 돌파에 대한 로직을 알고 있는가 Range, K값 등

2) 코스피 코스닥 혹은 비트코인 시장에서 백테스트를 직접 해봤는가

3) 가상화폐투자 마법공식, Systrader79 블로그의 글 혹은 헤이비트 사이트 등의 글을 읽어보았는가

이렇게 어느정도 알고도 내가 시스템을 돌리는게 아니니 버티기 정말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VB+ 라는 신 전략이 공개되면서 리스크를 줄이고 수익을 더 높이게 되었습니다. 좀 더 힘내서 버틸 이유가 생긴 것 같습니다. 물론 빠른답변과 초과수익으로 회사에 대한 믿음도 조금 쌓였구요.